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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장, 외압없이 투명하게 선정하라

전북대병원장 인선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병원이 지역의 거점 병원으로서, 지역의료계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병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구성원들 사이에 특정 학연과 권력 줄대기 등의 소문이 무성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7월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곤 병원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5명의 교수가 등록을 마쳤다. 전북대병원 이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병원경영계획서와 논문 및 저술실적 등을 평가해 오는 22일 무기명 투표로 최종 임용 추천자 2명을 뽑아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교과부는 최종 1명을 정해 검토의견과 함께 올리면 청와대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사회는 이사장인 서거석 총장과 병원장, 의전원장, 치전원장, 전북도 행정부지사,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국장 등 7명이 당연직이며 선임직 이사인 이양근 전 원장과 안홍엽씨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병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현 원장은 1994년 전북대병원 법인화 이후 국립대병원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문제는 병원장 선임이 얼마나 투명하게 이루어지느냐 하는 점이다. 오래 전부터 병원 주변에서는 전문성이나 경영능력, 도덕성 보다는 특정 학연이나 권력과의 줄대기 등에 의해 좌우되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실제로 구성원 사이에서는 이사회의 독자적인 판단보다 정권 실세의 외압에 의해 선임되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전북대병원이 차지하는 위상이나 역할, 도민들의 기대에 비추어 볼 때 전북대병원장의 선임은 좀더 투명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전북대병원은 1908년 전주 자혜병원으로 출발, 도립병원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민과 함께 해 왔다. 특정대학의 병원이라기 보다 도민 모두의 병원이라는 얘기다.

 

또 전북대병원은 기존 병원의 운영은 물론 거점 암센터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어린이병원및 호흡기질환전문센터, 군산에 건립해야 할 병원 등 헤쳐나가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일을 맡기 위해서는 경영능력과 구성원들의 신뢰, 도덕성 등에서 탁월해야 한다. 이사회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외부 압력 등에 흔들리지 말고 적임자를 고르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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