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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인 참여 폭 넓히고 단체장 계주 이벤트 활성화

미리보는 도민체전

▲ 지난해 전주에서 열린 도민체전 개막식.
2012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총 31개 종목에 걸쳐 열린다.

 

1964년 처음 시작된 도민체전은 50년 가까운 세월을 거치는 동안 지역문화 창출과 스포츠를 통한 건강사회를 실현하는데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해왔다.

 

 

△도민체전 열리지 않은 이유는

 

도민체전은 매년 한차례씩 열렸지만,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이 열리는 해에는 도민체전이 생략되곤했다.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격변기마다 도민체전은 열리지 못했다.

 

10월 유신헌법을 제정하면서 사회갈등이 극에 달했던 1972년 전북도민체전은 열리지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의 10월 특별선언으로 인해서다.

 

1973년엔 각 시·군에서 보리갈이 작업을 하면서 역시 도민체전이 열리지 못했다. 1987년은 6월 항쟁과 헌법개정, 대통령 직선 실시 등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1993년에는 부안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이 터지면서 역시 도민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1980년, 1983년, 1991년, 2003년엔 전북에서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이 열리면서 도민체전이 생략됐다.

 

이처럼 역대 도민체전 개최 역사만 봐도 우리사회의 갈등과 굴곡의 이면을 알 수 있다.

 

 

△올 도민체전 어떤 종목이 개최되나

 

지난해부터 전북도민체전은 엘리트와 생활체육회가 서로 통합해서 한번의 대회로 치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육상, 축구,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배구 등 6개 종목은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수영, 정구, 사이클, 씨름, 유도, 검도, 궁도, 태권도, 볼링, 롤러 등 10개 종목은 도체육회가 맡아서 운영한다.

 

도 생활체육회는 게이트볼, 골프, 당구, 생활체조, 야구, 전통무용, 줄다리기, 족구, 풋살, 패러글라이딩, 합기도, 단체줄넘기, 고리걸기, 제기차기, 투호 등 15개 종목을 운영한다.

 

전통 종목인 제기차기, 투호, 단체줄넘기 등 일반 생활체육인들의 참여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무엇이 바뀌나

 

종전 도민체전 개회식이 열리면 각 시·군별로 홍보 퍼포먼스를 하느라 많은 시간과 예산을 낭비했다.

 

대형 차량은 물론이고, 수백명씩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장하는 비용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각 시·군 입장식 인원을 45명으로 제한했다.

 

차량이나 손수레 동원도 제한하면서 입장식이 극히 간략히 치러진다.

 

입장식때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 사회단체장, 체육계 임원 등은 본부석에 들어가기 위해 기를 쓰는 풍경이 벌어지곤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모든 사람은 운동장에서 입장식을 지켜봐야 한다.

 

입장이 끝난뒤 대회사나 축사를 하는 6명만 중앙단상에 오르게 된다.

 

도민체전때 가장 인기가 좋은 단체장 계주 이벤트도 활성화했다.

 

오는 19일 오후 2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는 도지사, 교육감, 도의장은 물론, 각 시장·군수, 지방의원, 일반 직원 등이 계주 경기를 벌이고, 경기가 끝난뒤 참가자들간 소통의 시간도 마련했다. 3일간의 경기가 끝난후 20일 오후 5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는 각 부문별 시상식이 열린다.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김제시 대표단이 대회기를 인수하면서 이번 도민체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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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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