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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불 3인 사망사건, 제3 인물 지문 발견

일부 증거물서 확인…부검 결과 이르면 이번주 나올듯

경찰이 행방불명됐던 전주 모 예식장 전직 사장 고모씨(45)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제3의 인물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고씨 등이 발견된 냉동탑차 안에 있던 증거물에서 다른 인물의 지문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5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씨가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윤모씨(44)와 정모씨(55)를 차례로 제압,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냉동탑차에서 다른 사람의 지문을 확인한 뒤 숨진 3명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윤씨와 정씨를 만난 뒤 함께 사라졌으며, 행방불명 13일 째인 지난 3일 완주군 상관면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된 냉동탑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씨는 차량 운전석에서 발견됐으며, 윤씨와 정씨는 냉동고 안에서 손발이 묶이고 얼굴은 테이프로 감겨 있는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에 있었던 증거물에 대해 정밀감식을 진행했고, 일부 증거물에서 이들 이외의 다른 인물의 지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 등 3명 이외의 다른 인물의 지문이 확인됐지만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인물의 지문일 수도 있다"면서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 사안에 대해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씨의 유서형식의 편지가 가족 등에게 전달된 시점 등으로 미뤄 20일 이후에 고씨가 누군가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편지가 전달된 과정이나 수사 진행 후 뒤늦게 나온 점 등으로 볼 때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편지의 내용에는 중점을 두지 않고 있으며, 제3의 인물이 사건에 개입했는지를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고씨의 편지에 대해 필적감정을 의뢰한 상태며, 숨진 3명에 대한 부검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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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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