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유도선수권 실무 맡은 홍기문씨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고창에서 열린 이번 대회 기간중 홍기문 코치(40·도체육회)는 실무를 맡아 밤잠을 설쳐가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노력했다.
고창초, 고창중, 우석고, 용인대를 거치는 동안 웬만한 유도대회에 안가본 곳이 없는 그였지만, 이번 대회만큼 가슴벅찬 경우도 없었다고 한다.
고창군립체육관은 국제규격에 맞는 매트를 갖추고 전국 어느곳에도 뒤지지 않는 시설로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마음 뿌듯했다고 한다.
특히 원활한 경기진행은 물론, 올림픽이나 국제대회를 빛냈던 역대 유도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고창을 방문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홍 코치는 "인구 6만의 작은 지역에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고창군민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이 바탕이 됐다"며 내일처럼 뛰어준 자원봉사자와 유도인들의 봉사정신이 빛났다고 강조했다. "비록 동아시아 국가에 한정됐지만, 외국에 생소한 고창의 맛과 멋을 알린게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비인기 종목인 유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참 보기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대회 준비를 위한 기간과 인력이 부족해 마음 한편에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제대회 경험이 없어 의전, 통역, 숙소 제공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한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제6회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는 임원과 선수는 적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세계적인 대회와 별 차이가 없었다"는 그는 "불과 4명으로 준비팀을 구성해 몇개월동안 뛰는 과정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도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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