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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경사 읽는 골프화' 개발

익산출신 여대생 윤지혜씨 특허출원

▲ 골프장 그린의 '경사를 읽는 골프화'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남대에 재학 중인 윤지혜씨는 세계최초로 골프장 경사를 읽는 골프화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특허를 따냈다.

골프장 그린의 '경사를 읽는 골프화'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남대에 재학 중인 윤지혜(23·전북 익산시) 씨는 세계최초로 골프장 경사를 읽는 골프화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특허를 따냈다.

 

윤씨가 골프화 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는 여고 2학년 때다. "골프방송을 즐겨보던 아빠 옆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짧은 거리 퍼팅에서 우승이 갈리는 것을 봤어요."왜 퍼팅이 어려울까 생각해 보니 경사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판단했다.

 

윤씨는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했던 수평기 실험을 떠올렸다. 수평기를 신발에 부착시키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윤씨는 부친 윤승규(55) 씨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2008년 수평기가부착된 골프화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국외에서도 창발적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미국·중국에서 특허를 따 냈다.

 

윤씨가 현재까지 획득한 산업재산권은 국내외 특허 6건, 디자인 40건에 달한다.

 

일본, 캐나다, 유럽, 인도 등에서는 특허를 심사 중이다.

 

대학에 재학 중인 윤씨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 있던 중 골프화 시장에 직접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

 

미국에서 골프 제품 시장 잠재력이 엄청나 경사를 제대로 읽어주는 골프화를 출시한다면 파급력이 크겠다고 확신했다.

 

귀국후 골프화 제작을 위해 아빠와 함께 신발공장을 쫓아다녔다. 소식을 들은 미국 컨설팅회사에서는 "글로벌회사에 연결해 주겠다"는 제안서도 보내왔다.

 

하지만, 윤씨는 자체브랜드를 만들어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 주문생산체제로 금형을 제작하고 디자인도 개발해 상용화 시스템도 갖췄다.

 

이 골프화는 투명관에 알코올을 넣고 기포가 생기도록 밀봉한 수평기를 골프화 내측에 일체화시킨 것이다. 수평이면 기포가 가운데로 이동해 수평기 알이 한가운데 자리 잡는다. 낮고 높음에 따라 수평기 내 기포가 이동하는 이치다.

 

윤씨는 21일 인터넷 쇼핑몰(www.leveling.co.kr)을 개장하고 골프화 시판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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