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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성 性과 젠더의 정체성 - '여풍당당' 여성들 '급증'…사회적 환경은 '열악'

기혼여성 취업 별따기·출산 후 재취업 불이익 여전 / 일과 보육문제 양립시킬 수 있는 제도적 정비 절실

▲ 지난 17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북여성젠더축제에 참가자들이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분포가 확대되면서 여성의 활약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분포가 확대되면서 최근 여성의 활약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널리 통용되고 있는 '남자는 씩씩해야 한다'라든가 '여자는 다소곳해야 한다'라는 의식이 바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을 규정하는 젠더규범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젠더 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여성은 여성다운 일을 해야 하고,남성은 남성다운 일을 해야한다는 사적인 영역에 묶어 두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예전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지만 지금은 '여자 셋이 모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여성의 사고가 바뀌었고, 대화자체도 개인발전과 미래지향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여성은 어느 정도로 경제활동에 참가할까? 또 여성들은 어떤 직종에 종사하고 있을까?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취업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차원의 정비가 시급하다. 유럽에서는 가정생활과 직업생활의 조화를 중시하는 관점에서 여러 법령이나 제도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는데 가정생활에 대응해 노동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남성을 가사나 육아에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제도도 시도되고 있다

 

육아는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커다란 부담이고 기회비용이다.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시설이 과거에 비하여 증가하였고 환경도 정비되어 있지만 지역에 따라 보육시설의 부족현상은 여전하다.

 

더욱이 핵가족화가 보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전통적 의식의 내면화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도 육아와 가사노동은 주로 여성의 역할이 되어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기혼여성은 경제활동은 물론 육아 및 가사노동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육아활동과 취업을 양립시키기에는 여성을 둘러싼 환경이 열악하다.

 

이러한 환경의 열악함과 출세 또는 성공에 대한 지나친 열망은 출산자녀 수를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사회 표본조사에서 발표됐듯이 경제활동과 육아 양육을 공동으로 할 수 없는 사회적인 구조가 형성돼 있다.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처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보니 여성자신이 스스로 육아를 책임지게 되는 선택을 하게 된다.

 

또 취업 기혼여성에 대한 지원정책의 미흡, 출산, 후의 직장 복귀의 불리와 재취직의 어려움으로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육아를 키우는 한 여성은 "일을 그만두고 어느 정도 아이를 키우고 난 후 다시 재취업을 하려해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그래서 요즈음은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여성들 중 88%가 이전에 직장을 다닌 경험이 있은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6.9년의 경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영미 NGO시민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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