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총 희망찾기 워크숍
문화예술인 협동조합 설립에 따른 예술인들의 또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분한 준비 없이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출자한 비용만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예총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문화예술인 협동조합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마련한 '희망찾기' 워크숍에서 전북도 김주완 전문위원은 "협동조합은 공동체정신이 우선이고, 재능기부와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만큼 영리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경성 연극협회전주지부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재 활동 중인 전북예총 내 4개 일자리창출드림공연단과 사회적기업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홍현철 미술협회 정책실장은 "오는 12월 1일 시행하는 문화예술인 협동조합을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했다가 오히려 실망과 예산낭비만 가져올 수 있다"며, "영리만을 앞세우면 오히려 기존 문화예술 활동의 근본까지도 흔들리거나 그 나마 유지되어오던 자생성마저 와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기현 전북예총회장은 "문화예술인 협동조합은 예술인 복지법과 함께 침체돼 있는 예술계에 희망을 주는 돌파구"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협동조합에 대한 세제혜택 규정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하루빨리 강구돼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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