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김남중·고광헌·황규관 등 전북 작가 4명 포함
문화관광부 등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12년 1/4분기 우수문학도서 59권이 선정됐다.
여기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박성우 시인의 '자두나무 정류장', 동화작가 김남중씨의 '위험한 갈매기' 등이 포함됐다.
또 전북 출신 고광헌 시인의 '시간은 무겁다'와 황규관 시인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도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된 박성우 시인의 '자두나무 정류장'(창작과 비평)은 "어떤 시적 장치나 기교에 의해 조작되지 않은 삶과 마음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여전히 현실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적 순간임을 증명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행간에서 출렁거리는 곰삭은 시어와 감각적이고 정밀한 묘사가 곳곳에서 은은한 빛을 반짝이며 잔잔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김남중씨의 동화 '위험한 갈매기'(해와나무)는 새만금에 수문이 닫히면서 갯벌 생명들이 고통 속에 죽어가고, 어민들뿐 아니라 갈매기들마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그 죽음의 현장을, 작가는 흰등이과 얼룩이 갈매기를 통해 통렬히 고발한다.
정읍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를 지냈던 고광헌 시인의'시간은 무겁다'(창비시집)는 "깊고 묵직한 시선으로 대상을 포착하면서도 대상을 쉽게 화자의 삶 속에 편입시키지 않고 대상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와 맞서게 한다"는 평이다.
전주 출신 황규관 시인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실천문학시집)은"세계를 바라보는 시인의 태도가 견강하고 알이 꽉찬 시어들의 완충력이 세계를 감싸고 있다. 그가 기다리는 바람은 탱탱하면서도 이 세계의 바깥까지도 흘러갈 수 있는 운동성이 존재한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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