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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일리지(Food Mileage)와 건강 증진

강종수 전북농협본부장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유통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최대화함으로써 건강한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전달하기위한 로컬푸드 운동이 생산자와 도시민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최근에 농협경제연구소가 제공한 자료에서 푸드 마일리지에 관한 데이터를 접하게 되었다.

 

푸드마일리지는 우리가 소비하는 농식품이 얼마나 멀리서 조달되어 오는지를 나타내어 이동 거리에 따른 농식품의 안전성과 환경에의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푸드 마일리지(7085t·km)는 조사 대상국(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에서 가장 높으며 2003년 이후에도 우리나라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많은 양의 농식품을 먼 지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식품의 안전성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 할 수 있어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로컬푸드운동 등으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완주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과 우리의 건강한 밥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로컬푸드운동은 완주군이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의 본보기인 오오야마 농협의 직거래와 우리의 신토불이운동을 참고하여 국내 최초로 정책으로 도입하여 시작되었으며 전국적인 확산과 더불어 로컬푸드운동의 1번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완주용진농협에 260㎡ 크기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여 지역내 100여명의 중소농이 매일 아침 수확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포장해 본격적으로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몇 달전부터 필자는 완주 로컬푸드에서 제공하는 꾸러미 밥상을 신청해서 집으로 배달되는 신선한 농산물로 밥상을 차려 먹고 있다.

 

처음에는 자주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신선채소와 재료를 가족들이 요리방법을 몰라 냉장고에 오래 보관 되는일이 많았다.

 

이제는 생산자가 동봉하여 보내주는 편지를 통해 농촌의 소식과 재료에 대한 자세한 요리방법으로 다양한 건강의 맛을 즐기고 있다

 

배달온 신선한 방사유정란과 나물, 햇양파, 가지, 미숫가루, 마늘쫑 등을 접하고 어린시절 잊혀진 고향의 맛과 어머님의 손맛을 생각하고 다음에 배달될 농산물에 대한 설레임을 갖게 되었다.

 

또한 완주군에서는 6차 산업형 로컬푸드 스테이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역농산물 유통직매장과 농가 레스토랑, 가공체험 및 마을여행이 가능한 복합적인 역할로 도시민을 1일 생활권으로 유입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로컬푸드 랜드마크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크게 환영하고 있다.

 

농협에서도 지난해 식생활과 식문화에 변화를 일으켜 국민의 건강증진과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새로운 도농상생 운동으로 제시한 食사랑 農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국민 프로포즈 선포식과 더불어 본격적인 범국민운동으로 확대시켜가고 있다.

 

이러한 운동들이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주는 역할을 담당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아직은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완주에서 진행중인 로컬푸드운동과 농협의 식사랑 농사랑운동을 전국으로 확대시켜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주고 국민 모두가 건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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