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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보리 수확 한창…정부 수매 폐지로 농민들 울상

[앵커멘트]

보리와 밀 수확인 한창인

농촌에 요즘 시름이 깊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정부 수매가 폐지됐기

때문인데요.

식량 자급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빛 들판에서 콤바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농민들이 누렇게 익은 보리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벼 이모작목인 보리는 밀과 함께 농한기 주요 소득원입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정부 수매제가 폐지돼

판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박단오/보리 재배 농민]

“쌀농사만 지어서는 우리 농촌이 진짜 어려워요.

보리하고 밀하고 심어야 여름에 농비 쓰고 생활하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 살 수가 없거든요.”

밀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들녘에서는 수확이 한창이지만 저장고에는

지난해 거둔 밀이 그대로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생산량의 75%가 재고입니다.

값 싼 수입산에 밀려

우리 밀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리밀조합 관계자]

“수입 밀이 어마어마하게 싸니까.

가격차이가 지금 2배 정도 나요.

공장 사장님들이 우리 밀 안 써주면

소비자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어요.”

농민들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상원/전북 오산농협 조합장]

“소비량의 10%를 (우리밀로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맞춰나가겠다고 하는데

그럴 것 같으면 밀 값도 직불제 형식을 취해서

보조금이 지원돼야만 해결이...”

현재 우리 밀 자급율은 1.5%. 보리는 30%수준입니다.

밀과 보리 생산기반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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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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