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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 않는 교통사망사고(상) - 여전한 안전불감증…'한번쯤이야' 생각이 참사 불씨

올 사망사고 162명 중 졸음운전 27명·음주 23명 / 운전자 의식전환·경찰 강력한 단속 박자 맞아야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조사대상 31개국 중 29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올 1/4분기 교통사고 사망자(1193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072명)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교통사망사고는 사람의 과실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민들의 준법 운행과 교통문화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자동차 이용이 많아질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교통사망사고 원인과 대책을 짚어본다.

 

교통사망사고 대부분은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과속, 안전운전의무불이행 등 인적과실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47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62명이 사망했으며 751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교통사고 4682건, 사망 139명, 부상 7610명)에 비해 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수가 증가한 것.

 

특히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운전 23명, 중앙선침범 13명, 신호위반 12명, 과속 5명 등이다.

 

교통사망사고의 대부분이 인적과실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들의 의식전환과 준법운행 등이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전 8시 25분께 남원시 아영면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대구방면) 인근에서 운전자의 핸들조작 미숙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합자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모씨(64·여)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 박모씨(43)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행이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대형 참사는 모면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5시 20분께에는 김제시 백구면의 한 도로에서 이모씨(22)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아 운전자 이모씨(22)가 숨지고 임모씨(22)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 이씨는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했으며, 이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장수-익산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전방에서 진행하는 차량을 추돌해 탑승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운전자들의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대책이 절실하다.

 

경찰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각종 홍보활동과 함께 음주운전 단속,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한 계도 및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교통사망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운전자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및 신호위반 등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협조 없이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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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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