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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거센 10구단 창단 보류, 재논의를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보류 후폭풍이 거세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그제 임시총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7월21일 예정된 올스타전 참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회가 올스타전 보이콧을 결의하고 나선 것은 10구단 문제가 단순히 한 팀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프로야구의 존립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지난 19일 선수층 등 인프라가 취약하다며 10구단 창단을 유보했다.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그러나 야구인과 팬들은 구단주들의 이런 결정이 대기업 특권주의 내지 구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10구단 창단 반대 논리중 하나가 선수자원 부족이다. 하지만 넥센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년간 좋은 성적을 내는 팀도 있지 않은가. 선수 자원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고 키우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전문 야구인들도 10구단 창단 유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10구단을 인정하지 않을 바에는 9구단도 필요 없다"(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9구단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10구단 창단에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김성근 감독), "홀수구단 체제는 쉬는 팀도 나오고, 안타깝다"(한화 한대화 감독)는 반응들은 뭘 말하는 것이겠는가.

 

사실 9구단을 만들 때 10구단 준비도 돼 있어야 했다. 홀수 구단 체제로 리그를 운영할 경우 애로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NC다이노스가 내년부터 당장 1군 리그에 진입하면 리그 운영상 커다란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다.

 

10구단 창단은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2월초 9구단이 창단됐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왔다. 이미 준비되고 검토됐던 사안이다. 전북, 수원이 각각 지난해 8월과 6월 KBO에 10구단 창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것도 창단 불가피성의 배경이 깔려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68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 여론도 10구단 창단을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의 19세 이상 휴대 및 유선 전화 가입자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구단 창단에 찬성하는 의견이 51.6%였다. 반대의견은 9.0%뿐이다.

 

국민여론과 프로야구 인기, 야구인들의 요구 및 리그운영의 순항 등 여러 요인을 놓고 볼 때 10구단은 창단돼야 마땅하다. 빠른 시일 내에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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