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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 청주와 청원군 롤 모델로 삼아라

청주와 청원군이 통합시로 태어나게 됐다. 청주와 청원군은 그간 4차례나 통합을 시도한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본란을 통해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반기는 이유는 전주·완주와 여건이 흡사하기 때문이다. 94년도에 통합을 제기한 반면 전주 완주는 91년도부터 추진해왔기 때문에 추진시기도 엇비슷하다. 전주·완주는 청주시와 청원군간의 통합을 롤 모델로 삼아서 내년 6월 찬반투표를 통해 통합을 꼭 이뤄내야 한다.

 

청주와 청원의 통합은 충북도의 중재자 역할이 컸다. 지금 전북과 같이 지사 시장 군수가 머리를 맞대고 통합키로 합의한 내용이 결국 지켜졌다. 하지만 청원군의 투표율이 36.75% 밖에 되지 않은데다 찬성율이 79%여서 앞으로 외형상 통합이 됐어도 극복해야 할 과제는 많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점은 전주시가 완주군을 일방적으로 흡수통합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완주군민에게 정확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주시와 완주군간에 합의한 상생발전사업이 철저하게 이행되어야 한다. 예산 뒷받침이 이뤄져야 할 사항은 어떤 형태로든 진정성을 느끼도록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말보다 실천으로 옮겨지는 게 중요하다. 서로 약속한 사항이 잘 지켜지면 신뢰가 형성돼 완주군민들이 찬성표를 던지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성이 무너져 반대 기류가 강하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

 

도나 전주시 집행부 의회등이 통합을 이뤄 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염려스런 대목은 진정성을 문제삼아 완주군 일부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운동을 펴는 것이 걸림돌이 되었다. 하지만 이 문제도 합의사항 실천여부에 달려 있다. 청주와 청원군 통합에 송하진시장과 임정엽군수가 반기고 나선 것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무튼 전주 완주 통합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무력증에 빠져 있는 전북도를 견인해 낼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다. 전주 완주가 통합되면 100만 광역도시로 발전, 새만금배후도시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완주군민들이 다함께 투표에 참여해서 통합작업을 이뤄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길 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 정치적 이해득실 관계로 통합작업에 반대운동을 펴면 두고 두고 비난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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