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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성사시켜라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주한 미군측과의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4년 전에도 전북도가 이를 추진했으나 무산돼 안타까웠던 기억이 새롭다. 이번에는 충분한 준비와 설득을 통해 국제선 취항을 성사시켰으면 한다.

 

군산공항은 새만금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다. 새만금에 국제공항이 없어 여러차례 해외투자가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전북도는 2014년까지 활주로 4㎞를 건설하는 등 군산공항 확장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로 암초에 부딪쳤다. 하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조항이고, 또 하나는 한국교통연구원 용역 결과 수요가 불투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우선 그 동안 걸림돌이었던 '군산 미공군기지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를 정부와 주한미군이 지난달 22일자로 개정함에 따라 국내선 운항 관련 현안이 매듭지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국제선 취항을 위한 한·미간 논의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수요 불투명은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 새만금사업은 2010년 4월 방조제 준공식을 갖고 2011년 3월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되었다. 내부개발이 본격화 된 것이다. 명소화 사업과 게이트웨이 등 관광분야 사업이 시작되었고 새만금산업단지도 상당부분 매립돼 기업투자 유치가 진행 중이다. 더불어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도 개발이 착수되어야 한다. 이처럼 곳곳에서 내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반드시 필요하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새만금신공항 건설도 검토되어야 마땅하다.

 

사실 군산공항은 미 공군 비행장에 더부살이 하는 형편이어서 옹색하기 짝이 없다. 시설 확장은 물론 개보수하는데도 미군의 양해를 얻어야 할 정도다.

 

또 다른 걸림돌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의 위축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동안 형제처럼 생각해 왔던 전남이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도와주기는 커녕 재를 뿌리려 하는 것이다. 한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는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반드시 국제선 취항을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군산공항에 새 활주로가 건설되기 전까지 우선 공항 청사를 리모델링해서 부정기 국제선을 띄울 계획이라고 한다. 전북도는 치밀한 논리와 정치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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