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은 현장 특성상 항상 안전문제가 뒤 따른다. 다른 업종에 비해 건설 현장서 산재사고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주들의 안전의식이 약해 산재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그간 본란을 통해서도 자주 지적한 문제지만 우리 건설 현장의 안전의식이 너무 약하다. 이로인해 소중한 목숨을 날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형편이어서 보다 철저한 지도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고용노동부 전주·익산·군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도내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18명이 사망하고 511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 12명 부상 421명이 발생한 것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지만 사업주들은 안전불감증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돈만 벌면 그만이다는 업주들의 안일한 의식이 너무 팽배한게 큰 문제다.
지금 전반적으로 건설 경기가 실종되다시피하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워졌다. 그간 도내에는 업체수만 잔뜩 늘어났지 수주 물량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바람에 각 업체마다 일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안전의식 자체도 희미해져 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사업장별로 안전대책을 확실하게 강구하는게 경제적으로도 도움될 수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눈에 보이는 것 위주로 일을 해 나가기 때문이다.
그간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 수준이 세계 초일류 수준으로 발전했다. 중동에서 동남아에서 그리고 여타 나라에서 수주 물량을 제때 완벽하게 완공시키는 기술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하지만 국내로 눈길을 돌리면 건설현장들이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은 이야기다. 해외서는 잘 하는데 국내서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칼 한 이야기다.
아무튼 그간 우리는 빨리빨리 문화를 만들어 내면서 많은 희생을 치렀다. 빨리빨리 문화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역기능이 의외로 많다. 바로 그게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의식 문제다. 이제부터라도 안전의식을 강화해서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어 내선 안되겠다. 그게 감독관청이 해야 할 일이다. 사고가 났을 때 일 처리 하는 것 보다 지도 감독을 강화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의식 강화가 선진국으로 가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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