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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해외사무소 운영 얻은게 뭐냐

전북도가 관내 수출기업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해외사무소를 설치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는 최근 4년전 중국 청도에 설치했던 중국사무소를 느닷없이 폐쇄하고 상해로 이전시켜 개소했다.

 

또 무슨 이유로 지난해 폐쇄했던 일본 동경사무소를 다시 부활시킬 것인가를 검토하고 있다. 별다른 성과도 못 올리면서 해외사무소를 설치 운영한 것은 고위직 인사 숨통을 터주기 위한 출구 수단이란 비난도 뒤따른다.

 

해외사무소 설치는 도내 수출기업에 주재국의 각종 수출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파견 공무원수가 적은데다 전문성이 없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예산과 인력 낭비라는 지적만 받아왔다. 이 같은 상황인데도 최근 도는 중국사무소를 상해로 이전했다. 상해는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심장부와 같아 그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상해에다 처음으로 중국사무소를 설치한 도가 5년만인 2008년 청도로 옮긴 이후 또다시 4년만에 상해로 옮겼다. 잔무처리를 위해 1명을 청도로 남겨 두기로 했다. 이처럼 도가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청도로 옮길 당시에는 도내 기업들이 청도로 많이 진출했지만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장 철수로 상해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상해로 이전한 이유는 새만금에 투자할 기업등을 찾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 중국전문가도 아닌 공무원들이 도지사도 못하는 기업 유치 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현지 사정이 어두워 도내 기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이 같은 실정인데도 지난해 폐지했던 동경사무소를 슬그머니 부활시키기 위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도가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유는 명분과 실제가 다르다. 고위직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사무소장으로 부임한 문명수 전 전주부시장도 도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 별수없이 이곳으로 발령낸 것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해외사무소가 인사 숨통을 트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바에는 차라리 폐쇄하는 게 낫다. 수출기업 지원은 KOTRA나 한국무역협회에서 잘 처리한다.

 

아무튼 도는 무작정 해외사무소만 설치 운영할 게 아니라 투자 득실을 따져서 존폐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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