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선사용자
'앞선사용자'는 '얼리어답터'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제품이 출시될 때 남들보다 먼저 구입해 사용하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지난 2002년 얼리어답터족(early adopter族)을 '신제품광'으로 다듬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2012년, 국립국어원은 얼리어답터의 뜻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앞선사용자'로 다시 다듬어 발표했다.
△ 조기 수용자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빠른, 빨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얼리(early)'와 '채택하는 사람'을 뜻하는 '어답터(adopter)'를 합친 조어이다. 이 말은 1957년,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Everette Roger)가 그의 저서 〈혁신의 확산(디퓨전 오브 이노베이션 Diffusion of Innovation)〉'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에버릿 로저스는 이 책에서 신상품을 채택하는 순서에 따라 사용자들의 계층을 5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그 첫 번째는 혁신 소비집단(Innovat or), 두 번째는 초기 수용집단(Early Adoptor), 세 번째는 초기 다수집단(Early Majority), 네 번째는 후기 다수집단(Late Majority), 다섯 번째는 최후 수용자(Laggard)이다.
로저스에 따르면, 5가지 유형들 중 가장 먼저 신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혁신자이지만, 그들은 전체 잠재수요의 2.5%에 해당하는 소수이다. 반면 조기 수용자인 '얼리어답터'는 전체 수요의 13.5%에 이르는 사람들로 소속 집단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 지식 기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1995년 무렵, 첨단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현대를 대표하는 신조어로 부상했다. 얼리어답터는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제품에 대해 지식을 기반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마니아나 오타쿠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 이렇게 쓰세요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앞선사용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전자제품이 나오면 즉시 써 봐야 직성이 풀리는 앞선사용자다.
앞선사용자들이 제품의 판매 여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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