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공모에 응모자 없어…오늘 이사회서 대책 논의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공모에 응모자가 없어 집행위원장 공석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 전주시장)가 민병록 위원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집행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집행위원장 공모에 들어갔으나 30일 공모 마감 결과 응모자가 없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조직위원회 이사회 등의 중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이사회의 결정 사항 등을 현장에서 집행하며 실질적으로 영화제를 이끌어가는 자리. 조직위는 △영화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영화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해가 높은 자 △전주국제영화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 등을 자격 요건으로 공고했다.
그러나 현재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보수 등 대우가 다른 영화제에 비해 크게 떨어질 뿐아니라, 전임 집행위원장이 상처를 받고 물러난 상황에서 적격의 집행위원장을 모시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더욱이 프로그래머 해임에 따른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조직위 사무국은 물론, 이사들의 운신의 폭도 넓지 않아 '고양이 방울 다는 격'이 되지 않을지 염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영화제 업무를 맡고 있는 전주시 관련 국과장들도 새로 바뀌어 어떻게 매듭을 풀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집행위원장 공모 무산에 따라 영화제 조직위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다시 재차 공모를 할 지, 공모 대신 적격의 인사 영입에 나설 지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