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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전북도당, 집권 여당답게 일하라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명색이 집권 여당이면서도 지역 현안과 관련해 무기력하게 대응해 왔던 게 사실이다.

 

예산 및 인사정책에서도 그렇거니와 지역이 안고 있는 여러 정책과제들에 대한 성과가 거의 없다.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결실이 없다는 얘기다.

 

새누리당 중앙당 역시 전북을 홀대하거나 아예 내팽개친 흔적이 많다. 최고위원들은 전북을 방문할 때마다 새만금을 파는 등 '구애작전'을 펼쳤지만 립서비스에 그친 게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 문제를 놓고는 "경남 사람들이 들어도 상관 없다. 전북에 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식언해 버렸다. 물론 민주당에 경사된 지역정서 때문에 활동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지역밀착형 정치, 진정성 있는 지역정치를 단 한번이라도 해봤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인사들은 공기업 등의 감투를 의식하거나, 사업 방패막이 수단으로 새누리당 활동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런 실정에서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런 부정적 시각을 교정하고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다운 지역정치를 하길 바란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과 예산을 챙기기 위한 여건도 좋다.

 

종전처럼 립서비스에 그쳐서는 안된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정운천 새 도당직무대행은 그제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에서 소외되고, 전북에서 홀대받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며 "지역발전과 도민들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시의적절한 지적이다. 하지만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문제다.

 

중앙당에 설치될 지역화합특별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전북과 중앙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처럼, 정 직무대행 본인이 굳은 의지를 갖고 해 나가겠지만 혼자 힘으로는 어불성설이다.

 

당직자 인선과 당협위원장 정비를 통해 하루 빨리 단합된 조직체계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이젠 말로만 집권여당 운운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길 촉구한다.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하길 바란다. 과거처럼 여러 약속들이 구두선에 그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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