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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필봉마을 굿축제 올해 더욱 풍성하게

중요무형문화재 8개…푸진 굿판 열린다

▲ 지난해 열린 필봉연희문화한마당.
매년 8월이면 임실군 강진면 산골마을 필봉이 들썩인다. 1996년 시작된 필봉마을 굿 축제 때문이다. 전국 각지의 내로다는 농악단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최고의 풍물축제로 자리잡은 필봉마을 굿 축제는 지난해 문예진흥기금지원 예술행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17회째 이어지는 축제는 올 더 커지고 세졌다. 24일부터 이틀간 임실 필봉문화촌에서 열릴 올 축제에는 임실필봉농악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의 5개 농악에다, 또다른 국가중요문화재인 3개 풍물놀이가 더해져 풍성한 굿을 풀어놓는다. 여기에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농악과 놀이무대가 마련돼 풍물로 하나 되는 장이 활짝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릴레이콘서트'. 중요무형문화재 8곳에서 '푸진굿 & 삶이야기'를 차례로 엮어내는 자리다. 임실필봉·진주 삼천포·평택·이리·강릉농악과 고성오광대·좌수영어방놀이·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와 단원들이 꾸미는 무대다.

 

지역의 다양한 생활문화연희를 무대로 끌어내는 기획도 올해 새롭게 시도된다. '생활문화연희 재능 겨루기 한마당'으로 펼쳐질 이 무대에는 청소년과 동호회, 이주여성 등 전통연희문화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다.

 

임실군 12개 읍면 풍물굿 동호회의 연합공연과 필봉 앉은 반 설장구·창작무용·판소리·난타가 어우러지는 퓨전국악공연 '풍류락', 창작국악공연 '타락', 전주한옥마을 야간상설공연 작품인 창작음악극 '웰컴 투 중뱅이골'이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자정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탈놀이'는 대학과 사회 풍물동아리들이 탈과 가면, 풍물놀이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참여해 꾸미는'임실갤러리'는 임실에서 활동하는 사진·미술·공예 동호인들의 일상적인 예술활동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축제기간 전시관 앞에서는 진흙·목공예·한지공예·천연염색 등을 소재로 한 부채·바람개비·연필꽂이·손수건 만들기 등의 유료 체험과, 풍물·난타·전통놀이 등 무료 체험 등 17가지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흥겨운 축제와 함께 풍물굿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축제기간 진행된다. '풍물굿의 새로운 지평, 현장에서 그 길을 듣는다'는 주제로 25일 열릴 세미나에서는 풍물굿의 새로운 공연 양식화, 지역역사회 전통문화예술 자원의 문화상품화, 전북브랜드 공연에서 전통예술의 활용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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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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