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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불나 수백여명 대피 소동...백화점은 왜 정상영업?

전주점 8층 기계실서 발생 10분 만에 진화...비상구 유도등 안켜져

전주 롯데시네마에서 불이 나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오후 4시 30께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 내 롯데시네마 8층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계실 내 에어컨 과부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영화관 전체에 전기가 나가면서 수백여명의 관람객들이 놀라 대피했다. 또 영화관 측에서 관람객들의 환불을 위해 서명을 받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영화관은 암흑으로 변했지만 화재나 정전 시 비상구를 가리키는 유도등도 들어오지 않았으며, 관람객들에게 대피를 유도하는 방송이나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관람객들은 말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의 손전등 앱을 이용해 영화관을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영화를 관람 중이던 한 시민은 "영화가 시작된 지 10여분 만에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면서 "영문도 모른 채 20여분 동안 기다렸는데 타는 냄새가 나도 대피 유도 방송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관람객이 나가서 화재가 난 것을 확인한 뒤에야 영화관 직원이 와서 관람객들을 대피시켰다"며 "비상구 유도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상영을 중단하고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지만 영화관 아래층 백화점 영업은 그대로 해 일부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백화점 관계자는 "영화관 화재로 연기가 좀 있을 뿐이다"면서 "백화점 손님까지 대피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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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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