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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집중호우 연례행사 왜? 지구 온난화로 수증기 유입 늘어

전세계 평균기온 상승 여름철 강수량 증가세

최근 3년 동안 도내에 연례행사처럼 여름철 게릴라성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수증기 유입량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산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으로부터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층 기압골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만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기상청이 발간한 '최근 20년 사례에서 배우다-집중호우 Top10'에는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100년간 평균기온은 0.74℃가 상승해 지난 1980년대 694.5㎜에 그쳤던 여름철(6∼8월) 평균 강수량이 2000년대에는 768.7㎜로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1047.4㎜의 비가 이 기간 동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철 시간당 30㎜ 이상의 강수량 발생 지점도 지난 1980년대에는 60곳이였지만 지난 2000년대는 82곳까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133곳까지 늘어났다.

 

특히 지난 13일 군산에서는 오전 0시부터 3시까지 시간당 6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져 수천가구가 물에 잠겼다.

 

지난 해 8월 9일 정읍지역에서도 시간당 최대 64㎜의 비가 쏟아져 420㎜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이날 정읍, 고창 등 도내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모두 215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0년 8월에도 군산지역에 300m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전주, 부안, 고창, 임실에 내린 폭우도 이번 군산에 내린 폭우의 원인과 일치한다.

 

문제는 앞으로 이 같은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수량이 모두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여름철 강수량이 30%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30년(2011년~204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200㎜이상 증가하고 2040년 이후에는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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