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물폭탄을 맞은 군산시내 피해자들은 응급복구도 제대로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6일 또다시 호우특보가 발령돼 시민들을 긴장시켰다. 441mm의 집중 호우가 내린 군산시 저지대인 나운 문화 영화 수송 소룡동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응급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택 418채 상가 900여채 아파트 86개동 침수 그리고 차량 2000여대가 침수됐다.
공공시설로는 산업단지 도로 등이 유실돼 31억원의 피해를 냈다.
지금도 비가 계속해서 내려 피해액 규모는 당초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도시 전체가 집중 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정부는 공공시설 피해액이 75억원이 넘지 않았다해서 특별재난지정을 안하고 있다.
공공시설피해액이 31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개인들이 입은 피해액까지 합하면 피해액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차량의 경우도 자차 보험에 가입한 피해차량이 2000여대지 실제로는 1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 피해는 만조때라서 피해가 더 컸다. 현재 피해 주민들은 당장 잠 잘곳도 마땅치 않아 시내 모텔 등을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기다가 긴급의료지원도 안되고 수도와 전기가 끊겨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시우량 기준으로 80mm 이상이 쏟아지는 바람에 하수도가 곳곳에서 막혀버려 순식간에 저지대가 물바다를 이뤘다.
소룡동 성원쌍떼빌아파트는 지난 15일 밤부터 또 뒷산이 무너지면 어쩌나 하면서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군산시는 연 3년째 수해를 입었다. 하수도 준설을 제대로 안해 시우량 50~60mm 내려도 저지대는 침수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월명공원이 길다랗게 위치해 있어 그 주변에 들어선 아파트는 비만 내리면 산사태 우려가 높다. 마구 절개지를 깎아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지금 당장 정부는 군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응급복구에 총력 지원을 다해야 한다. 규정만 갖고 따져선 안된다. 민간피해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정부가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
특히 정부는 군산시가 최근 3년동안 계속해서 수해를 입어왔기 때문에 시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도민들도 군산시민들이 하루 빨리 응급복구를 마치고 생업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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