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니스협회 이영섭 전무이사 "여성·청년 선수층 더 확대됐으면"
전북테니스협회 이영섭 전무이사(45)는 이번 대회에서 임원장을 맡아 대회 운영의 실무를 총괄했다.
엘리트 선수 출신인 그는 벌써 7년째 전북직장대항테니스대회를 치렀기에 도내에서 테니스 라켓을 잡은 사람치고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전북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느라 온몸이 새까맣게 탄 그는 대회가 끝난뒤 "아무런 잡음없이 마무리 돼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푹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담감을 털어냈다.
요즘엔 동호인 대회의 경우 심판을 두지 않고 선수들이 셀프 카운트(=자체적으로 판정하는 것) 하고 있다.
25일 열린 대회에서도 심판을 두지 않았으나, 단 한건의 시비도 없었다.
이에 대해 이 임원장은 "오랫동안 테니스를 치다보면 실력에 앞서 매너를 먼저 배우게 된다"며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테니스 고수치고 판정 시비를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회를 지켜보면서 완숙한 경지에 이른 50대, 60대 선수들을 볼때마다 참 부럽다고 한다.
그 나이가 될때까지 직장생활, 가정생활을 하면서 몸관리를 얼마나 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그는"여성이나 청년 선수층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기본만 배우려고 해도 6개월이 소요되고, 제대로 경기를 하려면 3년 가량은 지도를 받아야 하는 테니스 종목의 특성 때문이다.
이영섭 임원장은 "배우기는 어렵지만 한번 터득하면 평생 즐길 수 있는 테니스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젊은사람들이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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