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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사서 소원 빌면 이뤄질까"

채널A '소원바위'편 천지탑 방영 후 탐방객 급증

▲ 진안 마이산 탑사를 찾은 탐방객들이 소원을 빌고 있다.
신비의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청파진성 스님)가 영험있는 도량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주탑인 천지탑에서 기도를 올리고 난 후 '소원이 이뤄졌다'는 얘기들이 공중파를 타면서다.

 

지난 20일밤 11시 채널A에서 방영된 이영돈의 논리로 푼다 '소원바위'편에 마이산 탑사 천지탑이 소개됐다.

 

소원을 이뤄주는 전국의 명소 가운데 맨 처음 사례로 '천지탑에 소원을 빌어 기적을 체험했다'는 3가지 사례가 소개된 것이다.

 

시험관 시술마저 실패했던 김모씨가 불임 6년만에 첫 아들을 낳았는가 하면, 태어날때 휘어있던 아들의 한쪽다리가 정상이 되었다는 한 노모의 이야기가 전파를 팠다. 또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여성사업가는 마이산 천지탑만 다녀오면 매출이 뛰고, 그효험이 20여일 지속된다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믿기힘든 사실들이 방송을 타자, 그 진원지인 마이산 탑사에는 방송 이튿날부터 이를 몸소 체험하려는 기도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과 26일 마이산 탑사에는 평소보다 40% 이상 많은 탐방객이 몰렸다.

 

예년같으면 여름끝물인데다, 방학도 끝날 무렵이라 주말과 휴일이어도 탐방객이 많지 않았었다.

 

TV를 보고 탑사를 찾은 탐방객 대다수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천지탑에서 저마다 소원을 빌며 기도를 올렸다.

 

일부 기도객들은 반 나절 이상 그 자리를 지키며 기도를 올리는가 하면, 눈을 질끈 감고 눈물까지 흘리는 기도마니아도 눈에 띄었다.

 

그 덕에 주변 상가들은 덩달아 매상이 뛰었다. 손님이 평소보다 20~30% 늘다보니 희색이 만연하다.

 

마이산 탑사 주지 청파 진성스님은 "매체의 효과가 이리 클지 몰랐다"면서 "중요한 건, 마음을 비우고 건강한 정신으로 기도를 해야 그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말로, 사욕에 물든 기도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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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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