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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일 치러진 전북 민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에 올라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문 후보가 37.54% 밖에 얻지 못해 누적득표율에서 과반이 무너진 45.67%를 기록했다. 제주 59.8% 울산 52.1% 강원 45.8% 충북 46.1%에 이어 최하치를 기록했다.

 

그간 줄곧 최하위에 머물던 정세균 후보는 자신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1만1천556표(26.53%)를 얻어 2위로 도약했지만 김두관 후보의 누적득표율 14.50%에 이어 최하위다.

 

이날 비문(非文) 후보들이 합동정책연설회에서 문후보의 대세론을 꺾기 위해 사자후를 토했지만 선거인단의 반응은 별로였다. 손학규 후보가 1만193표를 얻어 3위로 밀렸지만 누적득표율에서 25.69%를 기록, 문후보와의 20% 포인트 가량 격차가 벌어져 추격전에 비상이 걸렸다. 문후보의 누적득표가 과반이 무너짐에 따라 결선득표의 가능성만 엿보이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전국 13개 순회 경선 결과,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초과하지 않으면 23일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거쳐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 같은 경선 일정이 잡혀 있어 오는 6일 치러지는 광주·전남 경선이 관심을 끌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광주 전남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에 문후보나 비문 후보들도 사활을 걸고 광주 전남경선에 나설 것이다.

 

뚜렷한 이슈없이 치러진 전북 경선은 처음부터 맥이 빠졌다. 9만 5707명의 선거인단 중 겨우 45.5%의 저조한 투표율이 이를 증명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의 권유로 체면에 못이겨 선거인단에 등록은 했지만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치 않았다.

 

이날 경선에서 약진할 것으로 기대했던 정세균 후보가 도민들의 지지를 충분하게 끌어내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텃밭에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아 광주 전남에서 상승세를 타겠다던 그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처럼 도내 경선이 동네행사로 끝난 것은 각 후보들의 선거전략이 네거티브로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민주당에 실망한 상당수 도민들이 안철수 서울대교수의 출마를 기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은 남은 경선기간 동안 국민에게 정책을 통해 수권 능력을 보여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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