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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학 온 '맨발의 꿈', 전북 그라운드 누볐다

'맨발의 꿈' 주인공 동티모르 축구 유학생, 군장대 유니폼 입고 'U 리그' 출전

▲ 왼쪽부터 마리아누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알베스, 조승연 군장대 축구감독.
올 초 동티모르에서 전북으로 축구 유학 왔던 마리아누스(18·DF)와 알베스(18·FW)가 지난 7일 우석대 경기장에서 군장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대학축구팀들의 주말리그격인 'U 리그'로 우석대와 군장대간 대결이었다.

 

경기 결과 이들이 속한 군장대는 우석대에 0-3으로 완패했으나, 전반 약 30분간 경기장에 나선 마리아누스와 알베스는 전혀 위축되지 않고 멋진 실력을 뽐냈다.

 

지난 2010년에 개봉된 '맨발의 꿈'의 실제 주인공인 이들 두 선수는 동티모르에서'국제이적동의서' 발행 이 늦어지면서 최근 대한축구협회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이날 우석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U리그에 참가한 두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이 운동장을 찾았다.

 

처음엔 경기장 안팎에서 "어, 웬 외국선수들이 도내 대학간 경기에 출전했지?"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군장대 소속 학생선수들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보내기도했다.

 

군장대 관계자는 "워낙 성격이 밝아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고, 음식이나 언어 등 한국문화 적응속도도 빠르다"며 "특히 축구를 잘하고 싶은 열정이 넘쳐난다"고 귀띔했다.

 

마리아누스와 알베스는 "'한국의 히딩크'라 불리는 김신환 감독처럼 동티모르에서 선진 축구를 알리고, 축구 꿈나무를 키워 동티모르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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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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