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어 빈둥빈둥 노는 청년실업자가 늘고 있다. 청년실업자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떠나 사회와 국가의 문제로 부각된지 오래다. 대학도 그간 나름대로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큰 성과는 못 올렸다. 도내 대학은 다른 지역과 또 사정이 다르다. 지역에 대학 졸업자가 일할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외지에서 기업을 유치해도 일용직 정도나 쓰는 형편이다.
지난해 전북대 등 도내 7개 대학의 취업률이 57.81%로 저조하다. 전문대 등은 그런대로 취업이 되지만 그 여타 대학은 취업이 잘 안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장래성 보다는 연봉을 많이 주는 대기업을 선호한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에서 지방대학 출신들을 외면해 지방대 출신들이 갈 곳이 없다. 자연히 공기업 쪽으로 눈길을 돌리지만 낙타가 바늘 구멍 뚫기처럼 어렵다.
그렇다고 연봉이 낮은 중소기업은 아예 처음부터 눈길을 돌리지 않아 이래저래 취업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청년실업자 해소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나 사회 대학들이 공동으로 발전해 갈 수 없다. 특히 지방대학으로서는 한계에 도달해 있다. 기업과 사전에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대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문제는 도내 대학생들이 대기업에서 여는 취업박람회등에 제대로 참가도 못하고 있다. 취업박람회가 지역에서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대도시 대학생들은 직접적으로 혜택을 본다. 심지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공직채용박람회도 서울 부산 광주에서만 열렸다. 그 만큼 도내 대학생들은 여러모로 소외 받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지방중소기업청 등이 공동 진행한 청년 채용박람회도 대구 경북과 경기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6개 권역에서 열었다. 지방에 대한 소외와 차별이 심하지만 전북은 그 이상 피해를 보고 있다. 아무튼 각 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지만 그 보다는 청년일자리 마련을 위해 대학과 함께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어 주는게 더 시급하다. 전북도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했던 것처럼 창업박람회를 열거나 채용박람회를 열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