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잇따라 한반도를 덮친
태풍 때문에
벼농사 작황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벌써부터 올해 벼 수확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번의 태풍으로 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논 곳곳에선 파란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은수정 기자]
잇딴 태풍으로 논에 물이 빠지지 못하면서
이처럼 벼이삭에 싹이 나고 뿌리까지 내렸습니다.
추수는 아예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 조수현/ 피해농민]
“도저히 어떻게 일으켜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서
트랙터로 갈아 엎어야 됩니다.”
강한 바람으로 백수피해가 난 논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양제를 주고 정성을 쏟았지만
싸래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탁영수 /백수 피해 농민]
“완전히 정해진 거예요 이 상태에서는.
이 상태에서는 익는다고 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고
이걸로 결정된 거예요.”
백수피해가 난 논만 9만여 헥타아르로,
전국 벼 재배면적의 10%가 넘습니다.
쓰러짐과 싹 트임, 침수 논도
3만 헥타아르에 이릅니다.
벼가 여무는 시기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벼 재배면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 차례의 태풍까지 겹쳐
올해 벼 생산량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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