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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문학관 인문학 중심지로 발전해야

도내 문인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문학관이 설립돼 마침내 지난 21일 개관했다.

 

전북은 한국 문단을 이끌어온 걸출한 문인들을 수없이 배출했다. 이병기 서정주 신석정 박병순 채만식 김환태 최명희 등 작고 문인을 포함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현역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별로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가들이 많았다.

 

작고 문인을 기리는 개인문학관은 있었지만 다른 지역처럼 모든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학관이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

 

뒤늦게나마 전북도 소유로 돼 있던 구 지사 관사를 문학관으로 만든 것은 퍽 다행스런 일이다. 그간 문인들이 도문학관을 세우기 위해 나름대로 뜻을 모으고 백방으로 뛴 결실이 이 가을 초입에 맺어졌다. 모두가 축하할 일이다.

 

어떤 일이든지 열성을 갖고 뛴 사람의 헌신적인 희생 없이는 이룩할 수 없는 것처럼 이번 문학관 개관도 똑같았다. 수년간 사용하지 않아 폐허로 변해 있던 관사 자리를 말끔하게 정비해서 새롭게 문학관으로 탈바꿈 시킨대는 이운룡초대관장의 노력이 컸다. 너무 욕심껏 일해 코피까지 쏟을 정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쏟아온 이관장의 노고를 치하할 뿐이다.

 

그간 우리 도민들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앞만 바라다보고 내달려왔다. 물질문명 앞에 모든 사람들의 영혼들이 지쳐 힘들어 했다. 뭣 때문에 사는지 조차 잊고 살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상당부분을 내려 놓고 잠시나마 영혼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하다. 바로 그곳이 도문학관이 돼야 한다. 문학관은 문인들만이 이용하는 곳이 돼서는 안된다. 심신이 지쳐 있는 도민들이 언제라도 문학적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져야 한다.

 

지금은 인문학이 중심이 돼는 사회로 탈바꿈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자기 전공 내지는 자기 하는 일 하나만 천착하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융합의 시대기 때문에 인문학을 살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때 도문학관의 개관은 그 의미가 남다르고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전북은 분명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찾아야 한다. 물론 새만금사업과 같은 현장에서도 전북의 에너지를 찾을 수 있지만 우리의 영혼을 맑게 정화시킬 수 있는 문학관에서 그 힘을 찾았으면 한다. 개관을 계기로 한국문단을 이끌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배출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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