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내달 8일 경기 고양서 개막…20개 종목·314명 출전 "전국대회 계기, 전북장애인체육 수준 한단계 높여야"
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교육청·경기도 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전북은 그동안 장애인체육의 변방이었으나,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전민재 선수가 출전해 육상 트랙 부문에서 2개의 값진 은메달을 따낸 것을 계기로 최근들어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인만큼 전북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회 출전에 앞서 전북선수단은 도지사, 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4일 전북체육회관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이번 대회 경기 종목은 정식종목 25개와 전시종목 2개(게이트볼, 바둑) 등 27개다.
전북은 이중 전시종목인 게이트볼과 정식종목 20개 종목에 걸쳐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전북선수단 단장은 김완주 지사, 총감독은 노점홍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맡았고, 감독 22명, 코치 23명, 임원 37명, 보호자 27명, 선수 203명 등 총 314명이 출전한다.
참가 장애인은 절단및 기타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성마비 등이다.
종목별 출전선수는 축구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육상이 22명, 론볼이 19명 등이며, 휠체어펜싱의 경우 단 한명만 출전한다.
경기 결과를 토대로 종합시상, 단체상, 개인상 등이 수여된다.
전북은 지난해 금메달 24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3개를 획득, 16위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금메달 25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25개로 한단계 오른 15위를 목표로 정했다.
전북은 선수층이 엷은데다, 장애인 실업팀이 없고, 후원 업체가 전무한 상태여서 장애인체전에서 당장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장애인체육 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점진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현재 도내 장애인 13만4235명중 5.8%인 7800명 가량만 장애인 생활체육에 참가중인데, 전북도는 이를 2020년에는 1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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