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의 종합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25일 CJ제일제당과 서울 CJ제일제당센터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2015년까지 익산에 조성될 국가식품클러스터내 6만6000㎡ 부지에 현대식 가공식품 제조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식품 융복합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시기와 투자금액, 고용규모 등은 향후 농식품부 및 전북도·익산시와 협의해서 결정키로 했다.
크게 환영할 일이다. 굵직한 기업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식품클러스터의 첫 출발이 좋아 보인다. 반드시 투자를 성사시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식품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정부의 추진 의지요, 또 하나는 민간기업 유치다. 정부의 추진 의지는 예산이 차질없이 편성, 집행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각종 SOC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2000억 원 가까운 국가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해마다 예산투쟁을 벌여야 하는데 이것이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 더불어 정부가 관련된 연구기관 등의 이전과 설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부의 추진 의지 못지않게 중요한 게 민간기업 유치 문제다. 부지가 조성되고 연구기관이 들어온다 해도 주축이 되는 민간기업 유치가 지지부진하다면 헛일이나 다름없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유치가 핵심이라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CJ제일제당의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협약은 의미가 크다.
CJ 입장에서는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와 전북도, 익산시 입장에서는 국내 제1의 종합식품 기업과 MOU를 맺음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선도기업 투자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 계획처럼 모호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삼성은 2011년 4월 새만금 일대에 2021년부터 20년간 투자키로 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LH 유치 무산과 연계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CJ의 경우는 식품클러스터 부지가 2015년에 준공되는 만큼 투자계획을 보다 명확히 해 의혹을 사지 않아야 할 것이다. 투자를 거듭 환영하며 식품클러스터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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