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5건…외사담당 31명 뿐, 1인당 711명 맡아야
도내 지역에서의 외국인 범죄가 해마다 지속되고 있지만 수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이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에게 제출한 '경찰서별 외국인 거주자 및 외사담당 경찰관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2만 2053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이를 담당하는 외사담당 경찰관은 31명에 불과하다.
도내 외사담당 경찰관 1명당 평균 711명의 외국인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완주경찰서의 경우 전체 거주 외국인은 2144명인데 반해 외사담당 경찰관은 1명밖에 없어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외사담당 경찰관이 한 명도 없는 곳도 고창 무주 부안 순창 임실 장수 진안 등 7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해마다 지속되는 외국인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도내에서는 2010년 364건, 지난해 375건, 올해 7월말 현재 238건의 외국인 범죄를 처리했다.
김영주 의원은 "외국인 범죄 증가로 '외국인 혐오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외사담당경찰이 턱없이 부족해 초동수사 대응이 부족하다"면서 "인력충원과 함께 외국인 범죄 예방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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