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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 호반도로 가을 드라이브 코스 '인기'

물안개와 어우러진 절경 연출

올 가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면 용담호 호반도로는 어떨까. 진안군에 위치한 용담호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유명한 여행지다.

 

최근에는 용담호가 만수위에 달해 예년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만수위 때 수표면적이 36.24㎢에 이르는 인공호수 용담호는 높이 70m, 길이 498m의 용담댐이 축조되면서 만들어진 저수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다목적댐이다.

 

용담호는 아름답기가 웬만한 자연호수에 빠지지 않는다.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그중 최고는 가을이다. 용담호와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초가을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일교차 때문에 자욱하게 낀 물안개와 조우한다. 이른 아침 용담호의 고즈넉한 수면 위로 춤추듯 피어오르는 하얀 물안개는 물굽이 따라 소리 없이 펼쳐진다.

 

이 거대한 호수를 톱니바퀴처럼 들쭉날쭉 에두르는 64.4㎞의 호반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용담호 드라이브는 상류인 진안읍 운산리에서 30번 국도와 13번 국도,그리고 795번 지방도로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상전 안천 용담 정천 등 4개의 전망대를 올라보고 인근의 구봉산과 운일암반일암 등을 둘러보는 순서가 좋다.

 

진안읍에서 상전방향으로 이동 중 맨 처음 만나는 곳은 30㎡ 규모의 자연생태습지원이다. 빨강, 노랑, 흰색 등 울긋불긋 갖가지 색으로 만발한 코스모스 및 칸나가 가을을 알린다.

 

용담호 자연생태습지원은 2009년 용담호 수질을 보호하고, 탐방객 생태체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진안읍 운산리 용담호 상류에 자연습지, 인공습지, 수중, 수생식물 식재 및 탐방로, 관찰데크 등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등진 실향민들의 한을 달래기 위해 조성한 '상전 망향의 광장'을 만난다.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들은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지만, 수몰민들은 고향이 영영 사라지고 만 것이니 그 사연이 더욱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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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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