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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의 희망찬 메시지 진정성이 관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어제 전북을 방문했다. 지역 민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전북선거대책위 발대식과 시민간담회 등에 참석해 여러 메시지를 던졌다.

 

박 후보는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꼭 해야 할 두가지 과제가 있다"며 "하나는 지역균형 발전이고 다른 하나는 공평한 인재등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발전과 국토균형발전을 반드시 해내고, 인재등용에 있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능력있는 분들을 적재적소에 모시겠다는 것이 저와 새누리당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특히 모든 공직에 대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을 `희망의 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도민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던졌지만 뒤집어 보면 MB정부의 호남소외, 전북홀대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평소에 챙겼으면 좋았을 터인데 꼭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야 이런 약속을 하는 것이 캥긴다. 박 후보가 어제 전북과 전남·광주를 동시에 방문해 한 약속인 만큼 꼭 실현되길 기대한다.

 

박 후보는 또 전북 현안에 대해서도 확실한 약속을 했다. 새만금사업 전담기구를 설치, 6개 부처로 나눠진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등 특별회계와 매립지 분양가인하 등 3대 현안을 새누리당이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내부 간선 도로망 건설과 새만금∼김천 동서횡단철도 조기 착공, 신항만 배후 물류산업복합단지 조성 약속 등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진정성이다. 박 후보는 과거사 발언이 논란을 빚자 후에 사과해야 했고, 정수장학회 문제 역시 강압논란이 일자 번복하는 등 진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물론 지역현안과 역사인식이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민심을 의식한 발언은 진정성에 충분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대선을 앞둔 발언들이 유야무야 되는 사례도 많다.

 

박 후보가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 "우리나라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부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며 "쉽지 않은 길이고 역대 어느 정권도 성공 못했지만 그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 후보가 밝힌 것처럼 전북 도민에게 한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도민이 감동하고 화합과 통합도 이뤄질 것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박 후보의 발언이 실언이 되지 않도록 면밀히 챙겨야 하는 것도 남은 과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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