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은 언제 어떤 사고로 병원을 찾을지 아무도 모른다. 통상 죽어가는 목숨이어도 생명을 건져보려고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병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거나 생명이 붙어 있었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응급환자가 의료진의 응급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가 있다.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도내에서만 연평균 2000여명이 넘는 응급환자가 생명을 잃고 있다. 응급의료시스템 미비가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새누리당 김현숙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응급환자 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5월까지 도내 지역에서 숨진 응급환자수는 87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8번째로 많은 것으로 연간 평균 2198명의 응급환자가 목숨을 잃었다.
응급환자 사망자수에는 심폐소생술 이후 사망하거나 가망이 없어 퇴원한 경우 그리고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후 사망한 사례 등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생명이 붙어 있었는데 그 이후 사망한 경우다. 응급환자의 경우 촌음을 다투기 때문에 즉각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만 돼 있지 전담의사가 없거나 24시간 근무시간을 채우지 않아 사망한 경우가 있다.
도내의 경우 정부 지정을 받은 20곳의 응급의료기관 중 절반인 10곳이 2011년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 시설과 인력 그리고 장비가 법정기준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농촌지역의 경우 의료인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여기에다 산소와 흡인기 등 의료장비도 부족하고 특수구급차도 없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의료인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24시간 응급실을 운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환자는 말 그대로 병원에서 가장 먼저 응급치료를 실시 환자의 생명을 건져 놓아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응급실에 의사와 간호사 등이 24시간 전담으로 배치돼 있지 않아 생명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응급실은 문닫아야 할 상황이다. 아무튼 병원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건져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병원이 아니다. 응급실에서 의료진의 부실한 대처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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