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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후보 막말 싸움, 국민들 고통소리 크다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섰지만 여야 후보들은 정책대결은 뒷전인채 막말공방만 일삼고 있다. 출사표를 던질 당시만해도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안하겠다던 후보들이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비방과 감정싸움으로 선거판을 바꿔놓았다.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다. 이번 대선이 지금껏 뚜렷한 이슈 없이 치러져서인지 상대 진영의 하찮은 말실수나 말 바꾸기를 꼬투리 잡아 공격하는 등 소모적 논쟁으로 흘렀다.

 

그간 중앙과 지방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지방 유권자들은 양극화 해소방안에 대한 공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각 후보들이 모두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격차해소를 강조할 뿐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방이 이번 대선서 상실된 느낌이다. 특히 산업화 미진으로 지역발전이 뒤쳐진 전북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공약을 제시 받아야 하지만 대선판이 이전투구로 변질돼버려 큰 기대를 못 걸고 있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한반도를 에워싼 미국 중국 일본에서 권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안보환경 조성에 따른 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 내부적으로도 굳건한 안보 바탕하에서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빈부격차해소, 교육, 복지, 주택, 실업문제 등 풀어 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 같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대선판이 정책대결로 경쟁구도가 짜여져야 가능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야권단일화 움직임과 관련 '구걸정치 꼼수정치'라고 비난하자 민주당은 곧바로 박근혜 후보측을 겨냥해서 '쪽박(族朴)정치'라고 응수했다. 민주당은 선거보조금 환수법안과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을 '먹튀정당''설화(舌禍)천국'이라고 맹공을 퍼붓었다. 이른바 먹튀방지법(후보중도 사퇴시 선거보조금 환수법안)과 투표시간 연장을 일괄 처리하자는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의 주장을 수용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부정, 국민을 상대로 말뒤집기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정책대결을 벌여야할 황금같은 시간에 여야 후보진용에서 막말 싸움판을 벌여 또다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그간 현 정권서 홀대 받아온 도민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로부터 뭔가 지역발전에 대한 큰 기대를 가졌으나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 보단 감성적인 접근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여야 후보는 국리민복을 위한 정책대결로 대선판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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