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예술 품은 백년가약'

미디어아티스트 송대규, 결혼식서 '미디어 파사드' 활용

▲ 미디어아티스트 송대규씨가 참여하는 'Interactive 30 DAYs'가 지난 전주한지문화축제 일환으로 전주 공예품전시관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 이미지.

미디어아티스트 송대규(35·사진)씨가 10일 오후 5시 전주 향교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린다. 그가 직접 만들어 보낸 모바일 초대장'아름다운 소유'는 송대규의 '송'과 아내가 될 유성례(35·전주 서신초 교사)씨의 '유'를 따서 지은 것.

 

그는 야외 결혼식을 핑계 삼아 전부터 찜해둔 전주 향교를 배경으로 한옥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준비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빌딩을 작품의 벽면으로 삼아 LED(발광 다이오드)나 빔 프로젝트의 밝기와 색상을 조절해 형태와 움직임 등을 표현하는 방법.

 

"결혼을 왜 저녁에 하느냐","주차하기 힘든 향교를 선택했느냐"는 어르신들의 점잖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중요한 출발점을 알리는 다소 늦은 결혼을 단순히 손님을 맞기 위한 '식'이 아닌, 결혼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보는 '축제'로 만들고 싶어서였다. 더욱이 한옥 미디어 파사드의 종착점은 향교여야 된다고 믿었던 탓도 있다.

 

 

1시간 동안 진행될 이들의 결혼식은 1·2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에서는 미디어 파사드로 등장해 주례 대신 신랑·신부를 아끼는 지인들의 영상을 관람한 뒤 혼인서약을 한다. 2부에서는 해금을 연주하는 전북도립국악원 단원 고은영씨와 대금연주자 이창선씨, 타악연희원 '아퀴'에서 활동하는 강형우씨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 듯. 한옥 미디어 파사드로 인한 그의 결혼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잔치가 될 것 같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