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은 담배를 끊는데 여성과 청소년들의 흡연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가는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해 장기간 흡연한 사람들도 담배를 끊는 판에 아이러니컬 하게도 청소년들이 담배를 즐겨 피는 것은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유해한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담배를 구입하는 것부터가 자유롭고 손쉬워 금연이 안된다.
우리사회는 청소년들이 맘만 먹으면 어디서든 쉽게 담배와 술을 구입해서 소비할 수 있을 정도로 방임돼 있다.청소년들은 포털사이트 등에서 전자담배를 구입하는 방법을 습득, 성인 도움 없이도 전자담배를 구입한다. 이처럼 구입할 의사만 있으면 언제든지 전자담배를 살 수 있다. 마치 호기심이 강한 중고생들 사이에는 비싼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는 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내 시판중인 13개 판매회사 제품(액상 121개)에 대해 유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발암물질 및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다'는 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DEP·DEHP,아세트알데히드,포름알데히드 등이 검출된 바 있다. 이처럼 유해성분을 포함한 전자담배가 불법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노출될 경우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보다 엄격한 사회적 감시망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 청소년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된 사업자는 청소년보호법 제50조 규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로 돼 있다. 그러나 법망에 걸린 판매업체는 없다. 이들 업체는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 청소년들에게 전자담배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단속도 강화해야 겠지만 사회적 감시망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담배유해론을 교육시키고 담배를 못 피우도록 지도 단속을 벌여야 한다.
아무튼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전자담배든 일반담배든 맘만 먹으면 쉽게 구입해서 피울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길거리에서 어른들이 청소년한테 금연토록 지적했다가 폭행 당하는 사례가 있어 어른 역할 하기도 겁난다. 그러나 어른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일탈을 그냥 눈감고 지나쳐선 안되겠다. 내자식 교육시키기도 벅찬데 어찌 남의 자식들까지도 혼낼 수 있겠느냐고 답변하면 할 말을 잃게 된다.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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