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편의점에서 금품을 훔친 1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9일 편의점에 위장 취업을 한 뒤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박모군(18)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를 도운 박군의 여자 친구 황모양(18)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17일 오전 5시께 전주시 덕진동의 한 편의점에서 금고에 있던 현금 130여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8월부터 3개월여 동안 전주와 대전, 여수, 순천, 광양 등의 지역을 돌며 모두 5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양이 편의점에 위장 취업을 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에 박군이 편의점에 찾아와 함께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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