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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도립공원, 공원답게 가꿔 나가길

전북에는 모두 4개의 도립공원이 있다. 모악산과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도립공원이 그것이다. 전국적으로는 24개 지역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고, 총 면적은 792.33㎢이다.

 

도립공원은 자연풍경을 보호하고 이용할 목적으로 자연공원법에 따라 도지사가 지정한 자연공원이다. 관리 역시 광역자치단체가 맡는다.

 

그런데 도립공원은 대개 관리가 부실한 채 방치되다시피 한다. 국립공원은 관리공단이라는 기구가 있어 개발과 보존, 문화재적 가치 등을 엄격하게 다루고 있지만 도립공원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중장기적인 관리 계획이 서 있지 않고, 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인력과 예산 뒷받침이 안돼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도립공원을 지정하는 목적은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수려한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에 있다. 세원 확보와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있고 지역이미지를 높이는 잇점도 있다.

 

도내 4개 도립공원은 과연 이런 취지에 걸맞게 운영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자연 환경에 대한 훼손이 심각하고 오물과 썩지 않는 쓰레기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 일부 도립공원의 몇몇 구간은 휴식년을 적용해야 할 만큼 훼손의 정도가 심각하다.

 

또 탐방객들을 위한 편익시설 등이 태부족하거나 조잡하고, 등산로 등이 정비되지 않아 "이게 과연 도립공원인가" 반문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때마침 전북도가 도내 4개 도립공원에 대한 공원계획 타당성을 검토하고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악산은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사계절형, 대둔산은 산악경관과 산림경관이 조화된 탐미적 관광형, 마이산은 독특한 지형경관의 자연미와 주변의 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휴양 복합형, 선운산은 생태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가족휴양형 공원으로 각각 목표가 설정됐다.

 

연말 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10년간 관리 보존방안이 마련되겠지만 관건은 자치단체의 의지와 예산 확보에 있다 할 것이다. 계획이 없어서 도립공원답게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의지에 달린 문제다.

 

도립공원 역사는 40년이 넘었지만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관리주체는 있지만 도립공원다운 공원으로 키우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자치시대를 맞아 자치단체가 도립공원의 관리 및 보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더욱 높여 나가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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