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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서 金 따는 선수 나와야"

전북체육회 주요 경기단체장에 듣는다 ⑥ 태권도 유형환 회장

"전북출신 선수가 각종 세계대회는 물론, 올림픽에 출전해서 당당히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임기 4년내내 모든 힘을 다 쏟겠습니다."

 

전북태권도협회 유형환 회장(66)은 자신의 임기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전북출신 국가대표 대거 진출 △도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태권도원 건립후 활용방안 마련과 태권도 저변확대 △지도자들의 화합과 자질 향상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약속했다.

 

태권도는 전북체육회 산하 53개 경기단체중 가장 선수가 많고, 대회 자체도 활성화 돼 있는게 사실이다.

 

현재 전북에 411개 도장이 운영중이고, 공식적으로 태권도를 육성하는 팀은 초등부 35개, 중등부 31개, 고등부 13개, 대학부 4개, 일반부 3개 등 총 94개팀이나 되며, 엘리트 선수만 해도 513명에 이른다.

 

요즘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태권도장을 찾아 체력을 기르고, 예(禮)와 도(道)를 배우는게 상례화 돼 있다.

 

올해의 경우 각종 승단이나 승품 심사를 통해 1만2000명 정도가 자격증을 취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루기, 품새심판 자격증, 국제심판 자격증, 사범 자격증, 생활체육 자격증, 6~9단까지 고단심사, 심사위원 자격증 취득 등 각종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그만큼 태권도의 저변은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 회장은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면서 마냥 기쁜것만은 아니다.

 

평생 태권도인으로 살아온 그가 전북태권도를 이끌어가는 책임자가 된 만큼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훨훨 나는 모습을 보고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전북 출신 선수가 아직 한번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태권도인으로서 너무 아쉬운 부분이기에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전주영생고 이선기는 지난해 주니어 국가태권도선수로 선발됐고, 전북체고 신동윤 선수는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주니어 국가태권도선수를 지내면서 머지않아 태극마크를 달 기대주다.

 

전북체고 박가형 선수도 전국체전 우승, 주니어 국가태권도선수를 거쳤기에 유망한 국가대표 후보다. 완산여고 유수연도 주목받는 선수다.

 

초등부의 윤정호(군산미성초), 김형우(무주중앙초), 유승민(전주남초) 선수나, 중등부 박선규(전주양지중), 김민경(전주기린중), 오하은(완산중), 신정은(전북체육중) 등도 향후 전국무대를 휩쓸 재원으로 꼽힌다.

 

유형환 회장은 일류 선수 육성을 하려면 모든 일에 앞서 공정한 심판 관리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심사의 공정성이 무너지면 전북 태권도가 모두 추락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경기에서의 심판이나, 자격증 심사 과정에서 공정한 잣대 이외에는 누구의 입김도 작용해선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자호구제를 도입한 것도 공정한 심사를 위한 하나의 장치였다.

 

유 회장은 전북 태권도가 위상을 갖추려면 굵직한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무주에 건립중인 태권도원을 활용한 기본 계획을 수립, 태권도 진흥재단과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주가 고향인 유 회장은 전주남중-전주공고-경희대-해병대를 거치면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한 이후 꼬박 37년을 체육교사로 활동하며 태권도를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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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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