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테크니컬 파울 남발…'손쉬운 승리'
5연패 늪에 빠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동광 감독이 선수들의 마인드 컨트롤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58-72로 졌다. 6연패 중이던 최하위 KCC를 연패 탈출의 제물로 쓸 작정이었지만 오히려 KCC가 연패를 끊는데 삼성이 희생양이 됐다.
이날 삼성은 4쿼터에만 KCC에 주지 않아도 될 자유투를 8개나 내주는 바람에 고전을 자초했다.
46-58로 뒤지고 있었지만 아직 4쿼터 8분여가 남아 해볼 만한 상황에서 이동준이 KCC 정희재를 과격한 동작으로 넘어뜨려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이동준의 파울이 비신사적(Unsportsmanlike) 반칙이라는 판정까지 나와 KCC에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50-61이던 경기 종료 6분15초 전에는 김승현이 KCC 박경상의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범한 뒤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연달아 지적받고 퇴장당했다.
KCC는 여기서 박경상의 3점슛 동작에서 나온 반칙으로 자유투 3개, 김승현의 테크니컬 반칙 2개로 자유투 2개 등 자유투 5개를 한꺼번에 얻어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김동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NBA(미국프로농구)에도 '트래시 토크'라는 것이있지 않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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