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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체전 도내 개최도시 어디로

전주는 "포기"…군산 유력 전망속 익산 변수

2018 전국체전 주개최도시를 어디로 할 것인지가 도내 체육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7년 전국체전을 서로 유치하겠다고 나섰던 전주, 군산, 익산시가 2018년 대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단순히 시큰둥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유치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전북도에 보낸 상태다.

 

전북도가 도내 시군을 상대로 주개최지 유치 의사를 탐문한 결과, 단 한곳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북도가 전주시를 상대로 다시 답변을 요구하자 '불가' 공문을 보냈다.

 

전북도나 도 체육회는 향후 군산시와 익산시를 상대로 협의를 거쳐 주개최 도시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3년 전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린이후 무려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대회에 도내 자치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다른 시도의 경우 전국단위 대회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뛰고 있는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상반기 도내 자치단체를 상대로 2017전국체전 유치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그 결과 전주, 군산, 익산시 등 3곳에서 주개최지 유치신청서를 냈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비공식적인 검토 결과, 전주시는 이미 여러차례 전국체전을 개최했고, 익산시는 숙박업소가 부족한 반면, 군산시는 해상도시에 파격적인 종합경기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으로 인해 군산시가 유력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군산시가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뛰어온 점도 감안됐다.

 

더욱이 전국체전을 주최, 주관하는 대한체육회에서 이미 대회를 치른곳 보다는 가급적 새로운 도시에서 유치할 경우 가점을 준다는 방침으로 인해 전주시는 일찌감치 전국체전 유치를 포기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 송하진 시장은 지난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2017 동아시안게임에 주력하겠다며, 전국체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전북도가 당초 목표로 했던 2017 전국체전이 무산되고 2018년으로 1년 늦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전주시는 이미 유치하지 않기로 한 만큼 더이상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2017 동아시아대회 유치도 무산된 가운데, 전주시는 2018 전국체전도 포기하겠다는 뜻을 도에 전달했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당선자가 임기중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전주시가 유치를 포기한게 아니냐"고 지적한다.

 

하지만 전주시 관계자는 "당초 유치하려 했다가, 군산시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한다는 이유로 인해 포기했는데 이제와서 또다시 유치전에 뛰어들기 곤란한게 아니냐"고 포기 사유를 밝혔다.

 

해상도시 건설이 어려워지면서 군산시도 당초 계획과는 좀 멀어졌다는 지적이 있으나, 일부 계획을 변경해서 주개최도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익산시도 아직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추후 협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유치전에 뛰어들 소지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전북도는 늦어도 오는 5월까지는 2018 전국체전 주개최도시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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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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