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이주용·금강 최정만·태백 오흥민 / 군산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윤정수(28) 선수가 백두장사에 오르는 등 나흘동안 각 체급별 장사가 가려졌다.
11일 5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150㎏ 이하 백두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윤정수 장사는 동갑내기 박한샘(28·수원시청) 선수를 3대1로 누르고 꽃가마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정경진(27·창원시청) 선수를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윤정수 장사는 생애 첫 결승에 오른 박한샘 선수를 상대로 첫 번째 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둘째판과 셋째판을 되치기로 만회한 후, 넷째판까지 잡치기로 마무리하는 등 국내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통산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서 설날인 10일 치러진 110㎏ 이하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이주용(30·수원시청) 장사가 김보경(30·동작구청) 선수와 맞붙어 3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주용 장사는 지난해 군산 설날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로 등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꽃가마에 오르며 군산과 남다른 인연을 보였다.
9일 90㎏ 이하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는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에 입단한 새내기 최정만(23) 장사가 거침없는 기술을 구사하며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인 8일 80㎏ 이하 태백장사 결정전에서는 34세의 노장 오흥민(부산갈매기씨름단) 장사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8월 대한씨름협회와 협약을 맺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군산에서 설날장사씨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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