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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밟으며 바람 가르며…전국 명소 몸으로 느끼는 짜릿함

전국 명품 자전거길

▲ 강릉 경포호 산소길,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전북지역에도 풍광이 아름다우면서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많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전거를 싣고 전국의 유명 자전거 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전국 유명 자전거 길에 대한 정보는 행정안전부가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 '자전거 행복 나눔(www.bike.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릉 경포호 산소길

 

강원도 강릉의 경포는 예로부터 운치가 그윽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풍광이 아름답고, 운치 그윽한 경포에는 '경포호 산소길'이 만들어져 있다.

 

4.2km의 순환형 코스로 만들어진 산소길은 자전거 길과 도보 전용도로가 나란히 이어져 있어 걷기도 좋고, 자전거를 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바다와 가까우면서도 호수를 옆에 끼고 있고, 강원도의 듬직한 산줄기를 시종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신안 증도 자전거섬, 제주 해맞이 해안로.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댐과 호수의 고장 강원도 화천군. 일명 물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 총 길이 42.2km의 자전거 길이 있다. 바로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이다.

 

꺼먹다리, 딴산유원지, 화천댐, 화천수력발전소, 붕어섬, 서오지리 연꽃단지 등 화천북한강변의 명소와 절경을 두루 거치는 순환형 자전거 길이다. 울창한 원시림 숲길도 지나고, 북한강 물길 위에 놓은 수상 자전거 길도 달릴 수 있다.

 

비탈과 굴곡이 거의 없는 강변길이어서 남녀노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전 코스를 두 바퀴로 누빌 수 있다.

 

△웅진 덕적도 자전거길

 

수심이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라는 뜻의 우리말 '큰물섬'을 한자어로 옮긴 덕적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의 덕적도는 섬이지만 평지가 적고 산지가 많아 비탈길 구간이 많다.

 

총 31.5km의 도로 중 자전거 도로는 19km다. 12km는 일반코스, 7km는 중급코스다. 중급코스 구간에는 성황당고개와 국수봉 고개가 있는데 평균 경사도가 12%에 이를 만큼 가파르다. 일반인이나 초급자는 일반코스만을, 섬 전체를 섭렵하고자 하는 중급자 이상은 두 개 코스 모두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파주 DMZ 자전거길

 

파주하면 사람들은 임진각을 떠올린다. 파주 DMZ 자전거 길은 임진각이 출발지다. DMZ 자전거 길이지만 실제로는 남쪽의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을 달린다.

 

2월부터 11월 사이 넷째 주 일요일에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경기평화센터 홈페이지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1일 300명만 참여가 가능하며 17.5km의 자전거 길을 달리는 데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파주 특산물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 파주 DMZ 자전거길, 웅진 덕적도 자전거길.

△옥천 향수 100리길

 

고향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감각적 언어로 이미지화한 시 '향수'는 정지용 시인의 작품이다.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충복 옥천에는 시 향수의 서정성과 금강의 운치를 고스란히 담은 50km에 달하는 향수자전거 길이 만들어져 있다.

 

8개 구간으로 돼 있는 이 자전거 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옥천 향수 100리길이다. 이 자전거 길은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출발해 장계관광지, 안남면 소재지, 천성면 합금리의 금강변, 금강휴게소, 옥천선사공원 등을 두루 거쳐 다시 시인의 생가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신안 증도 자전거섬

 

신안군 증도는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을 찾는 여행자들도 조급함을 버리면 모처럼 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증도에는 30km의 해안 일주도로가 개설돼 있다.

 

하지만 증도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려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일주코스는 16.4km다. 특히 호수 같은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증도의 해안도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명품 자전거길이라는 평가다.

 

805번 지방도를 타고 증도대교를 건너면 문준경길, 보물섬길, 해양관광도로 등을 이용해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증도대교 입구로 돌아올 수 있다.

 

△경주역사탐방 자전거길

 

어딜 가나 신라시대 유적과 신화가 즐비한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시민 상당수가 자전거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정도로 경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전거 도시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경주에는 총 길이 108km에 이르는 6개 자전거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터미널과 기차역 등의 주요 길목에는 어김없이 자전거 대여소와 보관소가 있다. 또 경주시내의 관광안내소를 찾아가면 상세하고 보기 편한 경주 자전거지도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 자전거길

 

겨울철새의 낙원으로 잘 알려진 주남저수지에는 총 길이 16.5km의 순환형 자전거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다.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의 호반을 한 바퀴 도는 이 자전거 탐방로는 기존 제방과 과수원길 등을 활용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자연 친화형 자전거도로다.

 

때문에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면 청둥오리, 기러기, 고방오리 등 겨울철새는 물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고니,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경사구간과 난코스가 거의 없어 느긋하게 달려도 2시간 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람사르문화관에서 출발하면 무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주남저수지의 다양한 생태와 역사, 기능 등에 대한 사전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제주 해맞이 해안로

 

제주 해맞이 해안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힌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이 도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까지 28km다. 바다와 맞대고 이어지는 이 해안도로에서는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 민속, 생태, 풍물 등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자동차 드라이브, 자전거 하이킹, 걷기 등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해도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면 다양한 풍광과 정취를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 길은 제주도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자전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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