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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 '106' 선수 '2500' 관계자 '1만'…숫자로 본 금석배 축구대회

구급차 55대·천막 385동·생수 6600개 필요·경기 운용인력 1881명…군산경제 효자 노릇

▲ 18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난뒤 짐을 챙겨 다음 경기를 치르러 가는 대회 임원들의 모습

관중들이 볼때 축구 경기가 치러지는 현장에서는 양팀 선수 22명과 감독, 심판 등만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정말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경기를 위해 투입되고, 생각지도 않은 물품과 장비가 준비돼야 한다.

 

지금 한창 금석배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군산시의 경우를 보자.

 

대한축구협회·전북축구협회· 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초등부 54개팀, 고등부 52개팀 등 총 106개팀이 출전했다.

 

15일부터 26일까지 군산시 일원 9개 경기장에서 무려 204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기간에 정식 축구 선수만해도 무려 2500명이 군산에 머물게 된다.

 

일반 관중을 제외한 학부모, 학교측 관계자만 해도 1만명을 훌쩍 넘기게 된다.

 

예선전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전력이 약한 팀이라고 해도 최소 3게임은 치르게 되는데, 군산에 체류하는 기간이 일주일 가량된다.

 

경기 당일에 오는 팀은 없고, 최소한 3~4일전에는 경기장 주변 숙소에 자리를 잡는다.

 

각 팀 관계자들은 "이기면 이겼다고 한잔, 지면 애석하다고 한잔하기 때문에 학부모나 관계자들은 대회 기간 내내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고 귀띔했다.

 

대회 기간을 전후해서 숙소는 꽉 차기 마련이고, 좀 유명하다 싶은 음식점엔 낯선 억양이나 사투리를 쓰는 손님을 만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관광이나 꽃게장 등 기념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톡톡히 난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과 시설이 대회를 위해 투입될까.

 

먼저 인력을 보면 모든 경기장에는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는 감독관이 투입되는데 그 숫자가 110명에 달한다.

 

심판은 367명이 투입되며, 간호사는 구장마다 반드시 한명씩 있어야 하는데 그 숫자가 108명이다.

 

축구협회 임원 216명과 자원봉사자 432명, 운영요원 648명이 필요하다.

 

대회 기간에 투입되는 인력만 해도 1881명이나 된다.

 

투입되는 시설도 만만치 않다.

 

매일 9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1일 1개 구장을 기준으로 할때 구급차 1대, 천막 7개동, 난로 7개, 스코어보드 1대, 코너플랙 1조, 축구공 5개, 생수 120개가 반드시 준비돼 있어야만 한다.

 

그 숫자를 모두 합치면 구급차 55대, 천막 385동, 난로 385개, 스코어보드 55개, 코너플랙 55조, 축구공 275개, 생수 220박스(6600개)가 필요하다.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유종희 임원장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면 엄청난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며 "단 한가지만 빠져도 원활한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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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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