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경우엔 수영장을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물에 대한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을 찾았을때 가장 두려운 것은 머리를 물속에 담갔을때 찾아오는 공포감이다.
이로인해 수영을 포기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렸을때 물에 빠진 아픈 기억 때문에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런 사람일수록 수영장을 찾아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철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수영을 꼭 배워야 한다.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 같지만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건 숨쉬기다.
숨쉬기가 원활하게 된다면 수영은 80% 터득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물에 대한 공포를 가진 초보자는 숨쉬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물을 이기려고 해서는 수영을 결코 배울 수가 없다. 수영장에서는 내 몸을 물에 맡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숨쉬기를 편안하게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법을 터득할 수 있다.
한번해서 안된다고 여기지 말고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꼭 수영을 마스터 하리라.
수영을 할때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한마디로 대단하다.
운동을 할 때 대다수 운동은 한쪽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배드민턴, 정구, 테니스 등 한쪽만을 사용해서 신체의 발달이 대칭이 아닌 비대칭이 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수영은 그렇지가 않다. 좌와 우를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대칭이 된다.
물론, 우리 신체는 정확하게 좌우대칭이 될 수 없다. 인체의 장기가 좌우에 흩어져 있고 양손을 다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빈도가 달라 좌우가 정확히 같을수는 없다.
그래서 좌우를 고루 발달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원리에 가장 근접한 운동이 바로 수영이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운동이다. 심폐지구력을 키우는데 수영만한 것이 있을까.
성장판을 자극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운동할때 몸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 부상을 입을 우려도 거의없다.
성장기 어린이나 재활훈련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만 하다.
청소년은 훗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물속에서 자신감을 키워준다.
한마디로 수영은 '신체건강학적 종합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유연성, 근력, 지구력, 폐활량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영을 하다보면 수영 실력이 늘어 가므로 자신감도 생기고 여러 사람과 어울려 하다보니 사회성도 길러지고 생활이 즐거워 지면서 사고도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수영을 하면 폐기능도 좋아지지만 피부에도 좋다.
다만, 수영장 물에는 락스나 소독약이 있어 피부에 좋지 않고 자주 수영을 하다보면 피부건조증이 염려되므로 수영후 피부 관리를 잘해야 한다.
처음에 잘못 배우거나 나쁜 습관을 가진 상태로 수영하다보면 몸이 상할 수도 있다. 의욕이 너무 앞서면 쉽게 포기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집에서 수영장까지 갈때까지만 부담스러울뿐 한번 퐁당 물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수영복. 수경. 세면도구. 수건만 있으면 된다. /허경욱(전북수영연맹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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