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예술가·주민 등 활성화 방안 첫 논의
"야간의 전주 동문거리는 너무 어둡습니다. 가로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둑어둑해 길을 걷기가 두려울 정도예요."
"일방통행 차로에 막무가내로 주차한 차들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골치가 아픕니다."
21일 오후 2시 전주 동문거리 내 위치한 창작지원센터 1호 '보임'. 전주동문예술거리 내 입주한 예술가들, 이 일대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상점 주인들, 동문의 향수에 젖어 떠나지 못하는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 들었다. 동문예술거리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가 그간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어왔던 방식이 아닌, 동문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상인회, 풍남동 주민자치위원회, 동문거리예술협의회를 불러 들여 처음으로 난상 토론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날 대다수 참석자들은 밤만 되면 깜깜해 인적이 끊기는 동문예술거리를 우려했고, 가로등을 밝게 하고 야시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몰래 주차하는 관광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지저분한 쓰레기로 미관을 해치는 거리를 스스로 정리하려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반성과 다짐도 나왔다.
지난해 동문예술거리추진단·동문예술거리협의회가 9일간 열었던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지역 주민·예술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이목을 끌었던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참석자들은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동문예술거리 조성사업 주민 회의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