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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국회의원 목정 김광수 미래엔그룹 명예회장 별세

목정(牧汀) 김광수 미래엔그룹(옛 대한교과서) 명예회장겸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무주·진안·장수지역구에서 제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민주공화당·국민당·민자당·자민련 등 5선 의원을 지냈다. 1973년부터 목정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고인은 1993년부터 전북 출신으로 문학·미술·음악 등 3개 부문에서 공헌한 원로 예술가들을 찾아 '목정문화상'을 수여해왔으며, 2001년 목정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미래산업인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돌려 1982년 전북도시가스를 설립해 전주와 김제, 완주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평소 "나는 전라북도 사람이다. 내 집안이 잘돼야 남의 집안도 잘되는 법"이라고 말해온 고인은 전북대에 발전기금 20억 원, 미수(米壽·88세) 잔치 대신 고향인 무주 무풍중학교에 1억 원, 무주군장학재단에 2억 원 등을 내놓는 등 통 큰 기부도 해왔다.

 

발인은 28일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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